유지니의 핫이슈

감동과 재미를 준 밤이면 밤마다 첫 방송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제 방송된 2회 시청률도 높았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밤이면 밤마다'가 전국 시청률은 11.2%, 놀러와'는 11.5%의 시청률보다 0.3% 낮았지만, 수도권 시청률은 '밤이면 밤마다' 12.2% , '놀러와' 12.0%로 0.3%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밤이면 밤마다'는 '놀러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단 2회 방송으로 '놀러와'의 대항마로 떠오른 '밤이면 밤마다'입니다.


'밤이면 밤마다' 2회에는 조영남, 이경실이 출연했습니다. 첫 방송에서처럼 조영남, 이경실도 대중이 자신에게 갖는 선입견에 대한 진실을 호소하려 나왔습니다. 조영남은 말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심한, 너절한 바람둥이가 아닙니다.". 안건을 밝히는 과정에서 조영남은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안건이기 때문입니다. 조영남의 바람기, 여성편력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시청자에게 많은 비난받을 수 있는 토크였습니다. 그럼에도, 조영남은 MC들의 민감한 질문에 진솔하면서도 재치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밤이면 밤마다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가 게스트 진솔 된 토크입니다. 그의 진솔한 입담이 '밤이면 밤마다'를 살렸습니다.


이경실도 대중이 자신에게 가진 선입견에 대한 진실을 호소합니다. 이경실은 말합니다, "저는 사실 청순한 여자예요.". 조영남과는 대조적입니다. 자신이 말해놓고 겸연쩍은 웃음을 짓는 이경실입니다. MC들도 그 안건에 공감이 가지 않는듯합니다. 특히 김제동은 말도 안 된다는 듯 오글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않기에 이경실은 진실을 밝히려 이 안건으로 밤이면 밤마다 청문회를 찾았을 것입니다.

'청순'의 사전적 의미는 '깨끗하고 순수하다'입니다. '청순하다'의 반대말은 '무섭다'가 아닙니다. 이경실은 자신이 깨끗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밝히려 합니다. 진솔 된 토크로 대중에게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방송 내용은 이경실은 무서운 선배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히는 토크였습니다. 이경실이 들고 나온 안건은 차라리 "저는 사실 무서운 여자가 아니에요."가 어울렸습니다.

김제동, 조혜련, 박명수, 조영남과 얽힌 이경실의 일화가 소개됩니다. 이경실은 그들과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 그때의 심경을 밝히며 자신은 무서운 사람이 아님을 해명합니다. 하지만,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제작진도 공감 가지 않았는지 편집이 많이 됐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영남의 방송 분량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이경실의 방송 분량이었습니다.


자신이 무서운 여자가 아니며 청순한 여자임을 밝혀야 하는 이경실입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이경실이 청순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경실은 조영남의 토크에 끼어들며 한마디씩 합니다. 정곡을 찔렀다고도 할 수 있고 남들은 하지 못하는 말을 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들에 청순함보다는 무서움을 느낍니다.

조영남은 자신보다 연상이었던 여성을 사랑했습니다.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말합니다. 이경실은 조영남이 외적인 것을 보고 사랑한 것이라 확신하는듯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외적 조건이 단 1%도 작용하지 않았냐. 거짓말 아니냐며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이경실은 조영남을 비하하는 발언을 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끌렸답니까?", "저렇게 생겨 가지고도 노래를 잘하네!", "또 서울대에서 누굴 본게지"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합니다. 어차피 오락 프로그램이고 조영남과 허물없이 친한 사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경실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 발언이 있습니다. "자기 엄마라고 미화시키려고 하지 마." 놀랍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조영남의 어머니를 험담하는 이경실입니다. 그 말을 듣고 또 방송 내내 이경실에게 당하면서도 담담한 모습의 조영남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자신은 청순하다는 안건을 들고 나온 이경실입니다. 안건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경실은 방송에서 자신은 무서운 여자가 아님을 밝히려 합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그녀가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이러한데 같은 연예인들은 그녀를 어떨까 느낄까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무섭지 않음을 밝히려 나온 방송에서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청순과는 거리가 먼 행동으로 일관합니다. 진실한 토크가 없습니다. 감동은 물론이고 재미도 없습니다. 찝찝함만 남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첫 방송에는 김수로와 싸이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두 게스트는 자칫 예민할 수 있는 민감한 질문에도 진솔한 답변을 했습니다. 진솔함이 묻어나기에 억지 감동이 아니었습니다. 진실한 토크였기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입담꾼 MC들이 재치있게 토크를 풀어가기에 재미도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녹아나는 첫 방송이었습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첫 방송이었습니다.

하지만, 2회 방송은 첫 방송에 비해 진솔함을 느낄 수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게스트 이경실의 진솔함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진솔함을 방해했던 또 다른 이유는 "사랑합니다." 발언입니다. 쓸데없고 뜬금없는 "사랑합니다."에 토크의 질이 떨어집니다. 그 한마디에 진정성은 사라지고 방송은 장난이 됩니다. 그 말을 듣는 게스트는 진솔 된 토크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보통 연애 오락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습니다. 진솔 된 토크로 높은 시청률을 끌어낸 밤이면 밤마다 입니다. 진솔 된 토크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랑합니다."는 남, 여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쓰라고 양보했으면 합니다.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7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7)
연예핫이슈 (117)






티스토리 툴바